Project SOK의 5번째 작품은 〈Dream-Reality〉이다.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모습을 주제로 AI 영상을 활용하여 만들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간략하게 소개하면서 어떤 점들을 느꼈는지도 짤막하게 남기고자 한다.
포토샵 터치
제일 먼저, 다른 멤버(@Wonthekey)에게 받은 레터링 파일을 포토샵으로 옮겨와 리터칭을 해주었다.
블러, 리퀴파이, 그라디언트 맵을 혼합하면 아래와 같이 녹아서 흘러내리는 효과가 나타난다.
이미지를 만드는 방법은 유튜브에 Melting liquid effect를 검색하면 자세한 튜토리얼이 나온다.
이런 식으로 이미지를 여러 장을 준비한다.
루핑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서는 2장이 아닌 4장이 필요하다.
Dream → Reality → Dream으로 돌아와야 하기 때문이다.
원하는 느낌을 어느정도 만들어주고 파일을 내보냈다.
AI 비디오 만들기 (Kling.ai)
Kling.ai에서는 아주 특별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바로 시작 프레임과 끝 프레임을 이미지로 지정하면 그 사이를 연결해주는 기능이다. 이를 사용하여, 포토샵에서 내보낸 이미지 파일을 가져오고 간단하게 프롬프트를 입력해준다.
크레딧의 제한도 있고 무엇보다 영상을 생성하는 시간이 5초 기준으로 20-30분은 걸려서 많이 테스트를 해보진 못했다. 하지만 아주 정교한 실사 영상을 만드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당하게 괜찮은 영상이 나오면 만족하며 멈추었다.
이런 CG, VFX같은 영상을 ‘생성’하는 것은 Gen AI 모델들의 성능과는 조금 다른 영역인 것 같다. Sora를 비롯한 다른 서비스들이 각자 강점들이 다른데다가 실사 영상을 기준으로 잡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아무래도 나와 같은 레터링이나 포토샵 효과를 구현하는 것은 클링이 잘 어울렸던 것 같다. 다만 아쉬운 것은 화질이다. 불이 나는 효과같은 것은 잘 학습되서 퀄리티가 좋은데, 프레임 사이를 연결함에 있어서는 다소 아쉬운 퀄리티이긴 했다.
인터랙티브 웹 만들기 (Cursor)
다음으로는 Cursor를 활용해서 웹 개발을 해준다.
Cursor는 vs code와 같은 IDE지만 LLM을 좀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결합된 프로그램이다. 그동안은 Claude 3.5 sonnet을 자주 써왔다. GPT-4o보다 성능이 훨씬 뛰어났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o1모델이 출시하고 어느정도 안정화가 된 다음부터는 (지금부터는) o1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 어느정도 결과를 기다려야한다는 점은 있지만, 체감 성능이 더 뛰어났기 때문이다.
물론 API의 비용이 있어서 모든 질문을 o1으로 하고있진 않다. 하지만 Cursor의 장점은 컨텍스트는 유지한 채로 모델을 돌려가며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적극 활용해서 적재적소에 LLM을 사용하면서 웹 개발을 아주 수월하게 이어나갈 수 있다.
결론
이번 작품 〈Dream-Reality〉는 Adobe 일러스트레이터에 레터링을 시작으로, 포토샵과 Kling, Cursor를 거쳐 인터랙티브 웹을 구현한 프로젝트이다.
디자인 워크프로세스가 더 자유롭게 변화할 수 있으며 좀더 실험적이고 기술의 통합과 한계를 넘어서는 다채로운 작업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한다.